CareBank

봉사자명 : 김 진 영

관리본부 :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활동기간 : 2020년 9월~

Q.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에서 다양한 이론과 현장에서의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제가 나아가고 싶은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는 지역사회 내에서 발굴되지 못한 사각지대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홀몸으로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독거노인분들에게 사회복지라는 서비스를 알리고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한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와 자원을 직·간접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례관리자라는 구체적인 장래희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를 통해 대학에 재학중일 때 천안시노인종하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직접 부딪히고 어르신들의 삶과 어려움을 경험해보자”라는 취지로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돌봄활동을 하고 있나요?

복지관에서 제공되는 방역물품과 신선식품(달걀, 두유, 과일 등) 등을 어르신댁에 전달하고,

한글공부, 전자기기 활용법 등의 정서 및 인지활동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을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전화를 통해 안부를 여쭙고,

평소 필요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요청사항이 있을 경우 복지관 코디네이터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변 지인들에게도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돌봄봉사자로서의 참여를 유도하여 중학교 후배, 대학생 친구도 함께 돌봄활동하고 있습니다.

Q. 돌봄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저는 돌봄대상자 중 한글공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이ㅇㅇ 어르신이 기억납니다.

어르신은 스스로 한글 공부반을 찾아 수업을 등록하는 등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분이었습니다.

제가 한글을 이토록 열심히 배우는 이유를 여쭈어보았는데, 어르신은 “혼자 있으니 외로워서 기관에 가고 싶은데,

기관에 오는 사람들은 다들 한글을 알더라고.... 나만 한글을 모르는거야...

처음 한글을 배우고 버스를 타고 기관에 갔을 때의 뿌듯함을 잊을 수가 없네”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어르신들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은 욕구, 배움의 욕구가 많은데

뜻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더 열심히 찾아뵈었고, 저의 한글 교육이 어르신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여겨 최선을 다했습니다.

Q. 나에게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란? 한 단어로 정의해주세요.

저에게는 “해가 진 뒤 붉게 물든 석양”과 같습니다. 하루의 해가 지듯,

사람들 또한 젊은 날의 열정을 지고 노년을 보내는 시기가 옵니다.

취약한 상황에서 노년을 마무리하는 어르신들께서는 비록 외면의 아름다움과 활동적인 시간들은 지났지만

내면의 행복함과 관심으로 가득 찬 하루를 쌓아가며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방법이

바로 이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을 윤택하고 하고 마음을 풍족하게 해줄 수 있는 활동인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돌봄활동이

나이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