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세계일보, 2017.12.28] '돌봄 문화 꽃 피운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등록일2018.08.07
이른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오랜 세월을 홀로 지낸 이인순(가명·88·강원도 원주) 할머니. 나이가 들면서 눈과 귀가 어두워 주변 이웃들과의 관계도 소원할 수밖에 없었다. 외로움은 그에게 가장 힘든 것이었다. 이 할머니는 “종일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날이 말을 했던 날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던 이 할머니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이 지역 내 두 가정이 한 달에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할머니 댁을 방문하면서다. 가족봉사자들은 청소 등 집안일을 돕는 것은 물론 이 할머니의 말벗이 됐다. 미용 자격증을 취득한 봉사자가 직접 머리 정돈을 해주기도 했으며, 따뜻한 밥상도 차렸다. 주변 이웃들이 평소에 할머니를 챙길 수 있도록 친밀감 회복도 도왔다. 이 할머니에게 어느새 환한 웃음이 돌아왔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