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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명 : 안 선 희

관리본부 :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활동기간 : 2017년 6월~

Q. 돌봄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에 되고자 하는 마음에 지난 26년 동안 해보지 않은 봉사가 없을 정도에요.

친정어머니께서 치매를 앓으셔서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시골에 계셔서 자주 찾아뵙지도 잘 보살펴드리지도 못했죠.

너무 빨리 찾아온 어머니와의 이별에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모님과 같은 주변 어르신들을 돌보는 활동을 해야겠다 다짐하고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Q. 어떤 돌봄활동을 하고 있나요?

사업 초창기부터 참여하여 현재 ‘돌봄봉사자 리더’로 활동하고 있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관내 독거노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르신댁을 방문하여 집 정리정돈 및 청소는 물론, 치매가 의심되거나 우울증이 있으신 어르신의 경우에는

매일 안부전화를 드리며 말벗, 인지능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학습지도 같이 풀어보고

밑반찬이나 간식 등도 같이 만들어 식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복지관에서 어르신께 드릴 김장이나 명절 음식을 함께 만들고 전달해드리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돌봄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돌봄활동을 하면서 안쓰러웠던 순간, 힘들었지만 뿌듯했던 순간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어르신댁에 처음 방문했을 때, 청소나 쓰레기 배출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이 다소 위험해 보였어요.

하지만 낯선 이의 방문과 도움이 낯설어서 그러시는지 한사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청소, 세탁 등을 거부하셔서

설득하는 과정이 꽤 고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이 마음에 문을 닫고 계셔서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마음을 여시고 청소까지 허락해주시고, 밝게 웃으시며 좋아하셨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고 뿌듯했습니다.

또 제가 거주하는 지역이 재개발하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이주를 하셨어요.

이주하신 어르신께서 가끔 전화를 주셔서 보고 싶다고, 그립다고 하실 때 큰 힘이 됩니다.

Q. 나에게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이란? 한 단어로 정의해주세요.

저는 나의 작은 나눔이 다른 분들에게 큰 힘이 되리가 믿고 봉사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돌봄포인트에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돌봄활동으로 적립되는 돌봄포인트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손을 잡을 때, 따뜻한 온기같이 주위를 데워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돌봄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게 많고 내 노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된 것에 기뻐요.